성모피부과(화성봉담)입니다: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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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지도하신
강준형님께 감사드립니다

ㆍ분 류

자유시

멈추고 있는 시계
멈추고 있는 시계

아파트 현관의 시계
빨간 초침만
바르르 턱걸이 하는
8시 45분 44초
멈추는 마지막이 떨리고 있다.

하루를 접시에 놓고
때를 가리키고 나누다가
일초의 시간을 떼지 못하고
젓가락을 못 놓고 있다.

숫자들 넘어 저편
시간을 향하여 화살을 날리지만
한번도 쏘아본 적은 없다.
조준만 할 뿐이었다.

귀가 시간을
집사람보다 정확하게
묻고 있었던 시계
은근히 하루하루를 체크한다.
하루의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이제 멈추고 나서야
정확하게 시간을 두 번은 맞출테지만
우리의 멈출 수 없는 시계
맥박과 호흡은
멈추지 않는 영원을
재고 나누고 가리키고 있다.
쏘아진 화살이다.
영혼의 초침이 떨리고 있다.

목마르지 않는 물줄기 하나

꽃 접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