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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피부과
시작마당 기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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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지도하신 강준형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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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그런 것인가
얕은 물 속 하얀 배경을 두고 두 마리가 배치하고 긴장감 있게 검은 원과 그에 비해 작은 선의 토닥거리는 미학은 잔인하게 아름답다.
청거북이 한 마리가 몇 개월 째 욕조에서 임시로 사는 것인데 가끔 아이들이 잡아다 넣는 작은 물고기들 한입에 먹어 치우는 그렇고 그런 일들.
어느날 큰 피라미 한 마리 넣어졌는데 청거북이의 어슬렁 거림의 접근 순간 피라미를 향한 긴 목의 재빠른 덥석 언제나 달아나는 피라미의 움찔함과 멀어져 나감.
어느 한 날 볼만하게 그런 일이 당연한 듯 벌어질까 가만히 두고 보자니 느닷없이 피라미가 어이없게 청거북이 배 밑에 숨는다 수돗물 틀어 물을 뿌려 보는데 청거북이의 어눌한 어푸거림의 밑으로 피라미가 따라 숨고 꼭꼭 숨고 있었다.
오늘도 사람을 피하는 피라미 청거북이 밑으로 숨는다.청거북이는 피라미를 먹이로 생각지 못하는 것 같다 청거북이와 피라미가 사이좋게 보이는 것인데… 친구는 그렇게도 만들어 지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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