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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피부과
시작마당 기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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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지도하신 강준형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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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언제부터 늙었다 할 수 있을까 깊고 까칠한 주름 이미 늙어 더 늙음도 없는 신선 물같이 흐르는 몸매의 가르침 꽂히는 햇살이 오히려 따가운 바늘잎 늘 푸른데, 떨어져 그 밑은 푹신한 바늘방석.
바위도 눌러 타고 항복을 받아내는 삶의 터를 꽤 뚫는 뿌리 척박한 땅에도 선봉의 깃발 세우는 선구자의 심지 찬 서리에 얼지 않는 지조의 부동액은 피보다 진한 수액 불 속에서 자기를 태우는 기름은,떨어져 세월에 묻힌 굳건한 호박보석.
비워둔 공백에 선비의 춤짓으로 고풍을 그려내는 굴곡의 나뭇가지 백로가 깃드는 풍월의 보금자리 송편에 담아두는 고향의 인정에 술보다 더 취하는 솔향기 새들의 상한 목을 치유하는 청량제는, 날려서 산바람이 단장하는 새파란 향수.
사월이 분칠하는 송화가루 송즙을 가득 품은 젖꼭지 어린시절 젖 마른 어머니의 분유는, 뿌려서 이 땅을 뒤덮는 한 많은 뼈가루 산의 정액을 백복령에 담고 송이로 남근을 세웠으니, 松頌 솔방울은 활 쏘는 자의 과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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