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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피부과
시작마당 기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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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지도하신 강준형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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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음 속에 길었던 시간
군대 훈련 받던 몇 주 군모에 날짜 적고 처음은 작대기로 그 위에 가위표로 그 위에 뭉뚱그려 하루에도 몇 번 씩 지워 가던 남들은 짧다고 하는 긴 날들
모두가 단잠인데 몸살로 끙끙 시간을 묶어 혼자서 날밤을 끌고 가는 힘겨운 분 초의 긴 시간
교통사고 그 순간에도 온갖 세월이 다 흐르고 사고 나는구나 생각하며 저속 비디오처럼 기록되는 긴 순간
절대적 짧음의 인생 속에 길게 늘려지는 상대적인 삶들은 긴 잠에서 일어나는 짧은 꿈 같은 일이지만 늘어난 고무줄처럼 팽팽하게 한쪽은 내가 한쪽은 그분이 놓지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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