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피부과(화성봉담)입니다:환영합니다^^*

성모피부과
시작마당

시작을 지도하신
강준형님께 감사드립니다

ㆍ분 류

자유시

봄이 오면
실눈으로 지극히
바라보겠습니다
저 넓은 들판을 가득 채우는 봄의 자유를

손을 모아 귀에 대고
들어보겠습니다
나무마다 팔을 들어 기도하는 봄의 소망을

창 밖의 화폭에 담긴
산마루에 초록의 기운이 돕니다
깊은 곳에 담겨진 진한 맛의 봄의 향기를

가벼운 신발 끈을 조여 신고
달려 보겠습니다
호흡마다 넘실대는 살아나는 봄의 숨결을

이 들을 모아 모아 소반에 담아 두고
뚝배기 마음 솥에 끓여 내어 담아 내어
골짜기 흐르는 물소리로 찻잔에 채워 놓고

영원한 청춘 당신을 사랑하고 초대합니다
분홍색 진달래 엽서에 개나리 색 연필로
잉잉 거리는 꿀벌의 부지럼함으로 글을 써 봅니다

산과 물

잔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