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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성모피부과
시작마당 기존시
시작을 지도하신
강준형님께 감사드립니다
   
강물도 젖고 싶은 한가지가 있다


강물은 언제나
바람과 빛을 적시고 있다

젖은 마음에 어찌 그리움이 없으랴
흐르는 그리움을 어찌하랴
마주본 풍광을 그리면서도
속으로 흐르는 강물이 아니더냐

바람이 젖어들면
조각나는 그 마음 위에
빛들도 부서진다
찬란한 그리움이 번뜩인다

물은 이미 그 물이 아니어도
여전히 풍광을 적시며
강은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커간다

강물도 젖고 싶은 한가지가 있어
가는 곳이 있다
하늘로만 젖고 싶어서 바다로 간다
     
윗글 낙옆은 단풍으로만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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