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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형님께 감사드립니다
   
나의 손에 있는 일들
 

슬픔이 다하고 마는 날
우리의 기쁨도 다하는 것

눈물이 마르고 마는 날
우리의 노래도 다하는 것

아픔이 무디어 가고 마는날
우리의 평안도 이제는 없는 것

고통의 날이 가고 마는 날
우리의 그리움도 이제는 없는 것

외로운 날이 지나가고 마는 날
우리의 사랑도 끝나고 마는 것

이들은 손바닥과 손등 같아서
다 같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다만 손을 펴느냐 손을 쥐느냐에 따라
일어나는 하나인 것을

슬픔으로 기뻐하고
눈물로 노래하고
아픔으로 평안하고
고통으로 그리워하고
외로움으로 사랑을 하자
우리 손을 펴서 이웃의 손을 잡자.
     
윗글 가슴에 흐르는 폭포
아래글 잔잔한 물가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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