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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ry

 성모피부과
시작마당 기존시
시작을 지도하신
강준형님께 감사드립니다
   
오줌을 누면서(자유)


오줌을 누면서
자유를 생각하는 것은
배설의 시원함에서 오는
참을 수 없는 것의 해방감
나의 자유가 아니라
내 속에서 나를 위해
나였던 것을
봉사하고 나온 나의 일부를
나로 알고 놓아 보내는
물 줄기 하나에게 보내는
연민이다.
넓은 바다에 놓지 못하고
하수구에 흘려 놓으면서
너는 자유다하며
강으로 나가
넓은 바다까지 가라는
염치 없는 기원이다.
내 몸으로 인하여
얽매일 수 밖에 없는
자유를 위해 빠져나가려 하는
내 속에 나를 대신하여
먼저 보내는 연습이다.
보이는 나에게서
보이지 않는 나의 자유
빠져나갈 나의 자유를 위하여
먼저 보내는 일상이다
얄팍한 마음으로
자유를 쉽게만 얘기 할 때
컴컴한 관을 통하고
정화조에서
비로소 하수구로 나갈
너는 참아야 하고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함께할 물줄기를 모아야 하고
내가 알 수 없는 수 많은 시간이
그렇게 흐른 후에야
차지하는 한 모금의 자유가 될 것이다.
자유는 버려진 자가 마침내 얻는 것이다
내가 나를 버리면서
영원히 버려질 날을 바라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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